세종대왕 얼이 깃든 세종시…한글사랑도시로 특화작업 착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13 10:58

2021 한글사랑도시 조성 기본계획 세부과제 추진
'한글사랑위원회 구성'·'한글사랑 거리 조성' 등

세종시청에 설치된 중정 세종대왕 조형물.© News1
(세종=뉴스1) 이정현 기자 = 세종시가 도시 명칭에 걸맞게 '한글 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시와 시민이 함께 만드는 한글사랑도시 세종'이라는 비전 아래 다양한 한글 진흥정책을 추진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최초로 한글 전담부서 '한글진흥담당(교육지원과 소속)'을 신설했다.

지난달에는 '2021년 한글사랑도시 조성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현재 세부과제들을 추진 중이다. 과제별 사업을 보면 먼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한글사랑위원회'를 구성,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1기 위원회 구성을 위해 공모를 통한 위원 선정 작업이 진행 중이다.

한글이 보이는 세종으로의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한글사랑 거리'도 조성키로 했다. 도시 각종 상징물에 한글 디자인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한글 교육 진흥을 위한 시민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시는 이를 위해 정례적으로 운영 중인 정책아카데미에 '한글의 달'을 별도로 둬 한글 관련 강의를 편성하고, 세종시민대학 '집현전'에도 한글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한글문화 확산을 위한 '한글사랑 글씨체'를 제작하고, '한글사랑 동아리'와 '한글보안관'을 운영한다. 한글보안관은 한글 이용과 관련한 각종 홍보활동을 맡는다.


소속 공무원들의 근무평가 때도 한글교육을 이수한 경우 성과관리에 점수를 더 주기로 했다.

한글 이용 확대를 위한 시의 노력은 이미 곳곳에서 추진 중이다. 동과 마을, 도로 등 1000여곳에 이르는 지명 등에 우리말 이름을 붙였다.

현재 건립 중인 보람동 광역복지센터와 반곡동 복합커뮤니티센터 등 공공건축물에도 한글특화 디자인 설계를 적용했다.

이 밖에 시가 운영 중인 세종시민대학 '집현전', 지역화폐 '여민전', 지역대표 축제 '세종축제'에 이르기까지 세종대왕의 업적과 정신을 다양한 정책사업에 반영 중이다.

이춘희 시장은 "15일 세종대왕의 탄신일을 앞두고 '한글사랑도시 세종 조성'사업을 발표할 수 있게 돼 마우 뜻깊다"면서 "한글진흥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가 발굴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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