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에서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과도한 도시화 등으로 인해 불어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해 고이는 등 잦은 도심 침수 사태를 빚은 바 있다. 이에 시에서는 지난해 12월 '도시침수 위험지역 분석 및 저감대책 수립용역'을 통해 시 전역을 대상으로 내수침수 원인 분석을 완료했다.
이달 중 리플릿 형태의 '도시침수 재해정보지도'를 16개 구·군 201개 읍·면·동에 오프라인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손쉽게 침수 정보를 접할 수 있도록 7월 중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도 할 계획이다.
재해정보지도는 과거 침수 이력이 기록된 침수흔적도와 내수침수 분석을 바탕으로 △침수정보 △대피장소 △대피경로 △대피 시 행동요령 등 상세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부산시 홈페이지 서비스가 개시된 후에는 지역 정보에 밝은 시민들의 제보와 의견을 지도에 반영해 정기적으로 수정·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시침수 재해정보지도는 유사시 주민대피에 유용하게 활용돼 소중한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부산시는 이미 4월에 배포된 자연재해 우려지역 관리대장과 이번 도시침수 재해정보지도를 바탕으로 올해 태풍과 집중호우에 적극 대비해 각종 피해를 최소화하는 데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