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스퍼드대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할 경우 동일한 백신을 맞을 때보다 경증에서 중증 사이의 부작용이 더 빈번하게 발생했다. 오한이나 피로, 발열, 두통, 관절통, 멀미, 근육통 등이다.
다만 이 부작용은 며칠 안에 사라졌으며 다른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 결과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튜 스네이프 옥스퍼드대 백신학 부교수는 "교차접종을 하게 되면 다음날 업무 공백이 증가할 수 있다"며 교차접종을 고려하는 각국은 이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예비결과가 교차접종의 안전성을 보여주지만 면역 반응 등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임상 대상이 아니었던 50세 미만에선 교차접종 이후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옥스퍼드대는 교차접종의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2월 임상을 시작했다. 영국 정부로부터 700만파운드(약 110억원)를 지원받았다. 옥스퍼드대는 모더나나 노바백스 백신의 교차접종도 알아보기 위해 최근 참가자 1050명을 추가 모집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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