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AZ-2차 화이자' 임상 결과…옥스퍼드 "비교적 안전"

머니투데이 이지윤 기자 | 2021.05.13 10:56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교차접종 할 경우 오한과 같은 가벼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지만 비교적 안전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2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학교가 밝혔다. 예비결과이고 50대 이상만 대상으로 했다는 점에서 한계는 있다.

3일 서울 용산구 용산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 접종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교차접종에 대한 세계 첫 임상을 진행 중인 옥스퍼드대는 이날 의학지 '랜싯'(Lancet)에 관련 예비결과를 게재했다. 옥스퍼드대는 50세 이상 830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각각 4주와 12주 간격으로 교차접종 하고 있다. 이번에 나온 예비결과는 4주 간격으로 백신을 교차접종한 이들에 관한 것이다.

옥스퍼드대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백신을 교차접종할 경우 동일한 백신을 맞을 때보다 경증에서 중증 사이의 부작용이 더 빈번하게 발생했다. 오한이나 피로, 발열, 두통, 관절통, 멀미, 근육통 등이다.

다만 이 부작용은 며칠 안에 사라졌으며 다른 안전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험 결과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다.


매튜 스네이프 옥스퍼드대 백신학 부교수는 "교차접종을 하게 되면 다음날 업무 공백이 증가할 수 있다"며 교차접종을 고려하는 각국은 이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발표된 예비결과가 교차접종의 안전성을 보여주지만 면역 반응 등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투명하다고 강조했다. 임상 대상이 아니었던 50세 미만에선 교차접종 이후 부작용이 클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교차접종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옥스퍼드대는 교차접종의 안전성을 검토하기 위해 지난 2월 임상을 시작했다. 영국 정부로부터 700만파운드(약 110억원)를 지원받았다. 옥스퍼드대는 모더나나 노바백스 백신의 교차접종도 알아보기 위해 최근 참가자 1050명을 추가 모집해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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