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이날 유엔 화상 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반인류 범죄와 위구르족과 신장의 다른 소수민족에 대한 집단학살을 중단할 때까지 우리는 일어서서 목소리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토마스-그린필드 대사는 "신장에서는 사람들이 고문당하고 있으며 여성들은 강제로 불임시술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행사는 미국, 영국, 독일이 주최하고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다른 유럽 국가들이 공동 후원했다.
바버라 우드워드 유엔 주재 영국대사도 신장 위구르 사태에 대해 "우리 시대 최악의 인권 위기 중 하나"라면서 "지금까지 나온 증거들은 특정 민족에 대한 탄압이 있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엔 인권위원장에게 "즉각적이고 의미 있으며 제한되지 않은 접근"을 허용해 달라고 했다.
이와 관련 중국은 지난주 유엔 회원국에 보낸 메모를 통해 신장 위구르 지역 인권 탄압은 "거짓 주장"이라며 주최측이 중국과 대립하고 자극하는 데 집착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미국 국무부가 발표한 국제종교자유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은 신장 위구르 지역을 '야외 감옥'이라고 표현하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대니얼 네이들 국제종교자유국장은 중국은 직업교육훈련센터를 통해 위구르족 등 이슬람교도를 구금해 왔다며 이제는 감시를 위해 그 지역 전체를 야외 감옥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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