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는 비극…인도 코로나19 사망자 하루 4205명 '사상 최다'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 2021.05.12 19:25
인도 뉴델리의 한 화장터에서 코로나19 사망자의 시신이 화장되고 있다./사진=AFP
인도의 코로나19(COVID-19) 하루 신규 사망자 수가 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2일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 보건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수(전날부터 약 24시간 동안 주별 통계 합산)는 42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일일 사망자 4197명을 기록해 최고치를 찍은 지 나흘 만에 다시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이로써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총 25만4197명으로 늘었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실제 사망자 수가 공식 통계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산하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보고서를 통해 인도의 실제 사망자 수가 65만명 이상일 것이라고 추산했다.


사망자가 쏟아지면서 화장터도 포화상태에 이르러 공원, 주차장 등에서 시신을 처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갠지스 강변에서는 40여구의 시신이 발견됐는데, 이들은 화장할 돈이 없어 강에 수장됐다가 떠내려온 코로나19 사망자로 추정된다고 외신은 전했다. 일부 지역매체는 발견된 시신이 100구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이날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34만8421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6~9일 나흘 연속 40만명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의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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