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80·GV80 '美친 질주'…제네시스, 전세계서 50만대 팔렸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21.05.13 05:50
현대차그룹 제네시스 SUV 'GV80' 주행 사진. /사진제공=제네시스
현대차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글로벌 누적 판매 50만대를 돌파했다. 2015년 11월 국산차 첫 프리미엄 브랜드로 G90(당시 국내 차명 EQ 900)를 출시하며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이 격전을 벌이는 글로벌 고급차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지 5년반만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9일까지 전 세계 시장에서 총 50만191대(국내 37만8999대+해외 12만1192대)를 판매했다고 12일 밝혔다.

출범 첫 해인 2015년 530대를 판매한 것을 시작으로 2016년 6만5586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평균 8만여대가 팔리며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해엔 브랜드 첫 SUV(다목적스포츠차량) 모델 GV80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대비 46%나 늘어난 12만8365대를 판매했으며,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연간 판매 10만대를 넘어섰다.
제네시스 로고
차종별로는 대표 중대형 세단 G80가 25만6056대로 가장 많이 팔려 브랜드의 양적 성장을 견인했다. GV80는 지난 한해 3만8069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1~4월) 1만8442대가 판매되며 G80와 함께 제네시스를 이끌고 있다.

해외에선 고급차 격전지인 미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다. 2016년 판매 개시 이후 누적 판매는 9만7869대로 10만대 돌파를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올 1~4월에 1만1516대가 팔리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1.9% 급증했다. 미국 내 SUV 판매 상승세에 더해 연초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복 사고로 안정성이 입소문을 탄 GV80 효과가 두드러진 결과다. GV80는 1~4월 전체 판매량의 절반이 넘는 6326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지난해 GV80에 이어 연말(12월)에 2번째 SUV 모델 GV70, 올 4월엔 G80전동화 모델을 잇따라 선보이면서 브랜드 외연을 꾸준히 넓히고 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첫 전기차도 올해 안에 라인업에 추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성공적으로 안착한 미국 시장에 이어 캐나다와 중동, 러시아, 호주에 브랜드를 론칭했고 올해 프리미엄 자동차 주요시장인 중국과 유럽에도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했다.


제네시스는 아울러 해외 유수의 자동차 전문기관에서 꾸준히 호평을 받으며 브랜드 질적 성장도 이뤘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년 연속으로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J.D.Power)의 신차품질조사(IQS·Initial Quality Start)에서 고급차 브랜드 1위에 올랐고 지난해 2월엔 내구품질조사(VDS·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또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 Safety)가 충돌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2016년부터 매해 획득하면서 우수한 안전성도 입증 받았다.

장재훈 제네시스 사장은 "고유한 디자인 정체성을 구축하고, 우수한 품질과 진정성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의 성원에 보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 제네시스는 19일 상하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1 상하이 국제모터쇼’에서 브랜드 첫번째 전기차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본격적인 전동화의 시작을 알렸다. 아울러 제네시스의 대표 세단 G80와 럭셔리 플래그십 SUV GV80를 함께 전시하며 이달 초 브랜드를 공식 출범한 중국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활동에 들어갔다. (제네시스브랜드 제공) 2021.4.19/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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