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 "코로나 치료제 2상서 바이러스 감소 경향 확인"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1.05.12 17:17

"증상발현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

부광약품이 '레보비르(성분명 클레부딘)'의 코로나19(COVID-19) 임상 2상시험을 진행한 후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한 주요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이번 임상시험은 61명의 코로나19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대조, 무작위 배정, 단일 눈가림 방식으로 진행됐다. 부광약품은 41명의 레보비르 투약군과 20명의 위약군을 비교해 임상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분석했다.

부광약품 측은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대학병원 음압병동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되어 환자 모집에 있어서 어려움을 겪기는 했지만 임상의 질은 높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주요결과를 보면, 투약기간 동안 레보비르 투약군에서 위약군(가짜약)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고위험군인 고혈압환자군 22명에 대한 서브그룹 분석 결과 레보비르 투약군이 위약군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하게(p<0.05) 바이러스가 감소됐다.

부광약품은 증상발현일이 바이러스 감소에 끼치는 영향도 분석했다. 증상발현 7일 이내에 등록된 환자들 중 레보비르를 투약한 환자들이 가짜약을 투약한 환자보다 더 큰 바이러스 감소 경향을 보였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증상발현 초기에 레보비르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이러스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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