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2일 연결기준 경영실적 공시를 통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20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2.8%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4570억원으로 22.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45.4%를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실적 증가의 원인으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인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이 미국, 유럽에서 안정적인 점유율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는 53%, 트룩시마는 36%, 허쥬마는 15%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또 지난 2월 유럽의약품청(EMA)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받은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공급이 확대되며 매출이 증가했다고 봤다. 여기에 판관비 감소와 생산효율성 개선, 고수익 제품의 매출 확대에 따라 영업이익률이 40%대를 회복했다.
셀트리온은 앞으로도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이상의 후속 제품의 허가를 받는다는 목표에 따라 결장직장암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의 바이오시밀러인 'CT-P16'의 허가를 연내 EMA에 신청할 예정이다. 코로나19(COVID-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수출도 시작됐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 렉키로나, 유플라이마 등 신규 제품이 출시되면서 공급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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