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르카'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라포르트는 스페인축구협회의 권유에 따라 스페인 대표팀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을 준비 중이다. 복잡한 절차는 모두 마쳤고,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최종 심사만을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에서 뛰던 라포르트는 지난 2018년 1월 6500만 유로(약 887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맨시티로 이적하며 EPL 무대를 밟았다. 2018~2919시즌엔 EPL 35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도약했지만, 이후 두 시즌은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독일 '트랜스퍼마르크트' 기준 그의 현재 시장가치는 5000만 유로(약 682억원)다.
이 과정에서 라포르트는 유독 프랑스 국가대표팀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프랑스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면서 50경기 이상 조국을 위해 뛰었지만 정작 A매치에는 나서지 못했다. 스페인축구협회가 그의 귀화를 추진할 수 있었던 이유, 그리고 라포르트가 이를 받아들인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규정에 따르면 A매치 출전 경력이 없는 선수는 다른 국적의 대표팀에서 데뷔하는 것이 가능하다. 프랑스 A대표팀 경력이 전무한 만큼 FIFA의 최종 심사 역시 형식적인 절차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이르면 오는 21일 공개되는 스페인 축구대표팀 명단에 포함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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