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도 '어닝 서프라이즈'…5G효과에 영업익 25.4%↑(상보)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 2021.05.12 11:44

LGU+, 1분기 영업익 2756억원
유무선 가입자 증가세에 '5G 효과' 이어져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은 무선사업 부문과 IPTV·초고속인터넷 등 스마트홈 사업부문의 견조한 성장세에다 효율적인 마케팅 비용 관리가 주효한 것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 2756억원을 달성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4%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168억원으로 4.0% 늘었고, 순이익은 2009억원으로 35.0%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은 2조691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7%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LG유플러스가 영업이익 23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1%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를 훌쩍 뛰어넘었다.



유무선 가입자 증가…무선 매출 6.1%·스마트홈 매출 8.8%↑


유무선 가입자 증가세가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1분기 무선 순증 가입자는 32만900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1% 늘었다. 특히 5G 가입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9.2% 증가하면서, 누적 가입자는 333만5000여명으로 늘어났다. 올해 초 출시된 'U+투게더'와 중저가 5G 요금제 등 차별화된 상품이 가입자 증가를 견인했다.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세도 이어졌다. 1분기 MVNO가입자는 전년 대비 80.8% 늘어난 215만4000여명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1분기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늘어난 1조4971억원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조4081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부가서비스,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매출이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 부문 실적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1분기 스마트홈 사업 부문 매출은 53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8% 늘어난 금액이다.

IPTV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0% 늘어난 3007억원을 기록했다. VOD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유아동 전용 콘텐츠인 'U+아이들나라'와 넷플릭스 등 차별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토대로 가입자가 증가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 실제로 IPTV 가입자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0.4% 증가, 누적 가입자 507만6000여명을 달성했다.

초고속인터넷 수익은 22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2% 늘었다. 가입자는 5.5% 늘어난 459만명을 기록했고. 기가인터넷 가입자 비중은 66.4%로 전년 동기 대비 8.1%포인트 증가하며 실적 상승세를 견인했다.




B2B도 꾸준한 성장세…설비투자 3사 중 유일하게 증가


기업간거래(B2B) 사업인 기업인프라 부문 수익 역시 꾸준한 성장세다. 기업인프라 부문은 솔루션과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의 안정적인 성장과 기업회선 등 기존사업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3415억원을 기록했다.

IDC 사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 늘어난 562억원, 중계메시징·웹하드·NW솔루션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1.3% 증가한 98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 등 기업회선 매출은 18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신규 IDC 구축 등을 통해 장기적인 관련 분야 매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마케팅 비용은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안정화 기조를 이어갔다. 1분기 마케팅비용은 5481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 감소했다. 서비스 수익 대비 마케팅비용 지출 규모는 22.1%로 전년 동기 대비 2% 포인트 줄었다.

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4% 늘어난 3800억원을 집행했다. 전년동기대비 CAPEX가 늘어난 건 통신3사 중 유일하다. 특히 무선 네트워크에는 전년 동기 대비 10.8% 증가한 1734억원을 투자하며, 5G 커버리지 확대 등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에 집중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LG유플러스는 컨슈머사업과 기업인프라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는 한편, 미래성장이 기대되는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 발굴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2분기에도 유플러스의 '찐팬' 고객을 위한 서비스 혁신과 신사업 경쟁력 확보로 연초 목표한 서비스수익 10조 달성을 가시화하고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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