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부적격 장관 3인, 전부 임명은 어렵다…文도 숙고할 것"

머니투데이 이사민 기자 | 2021.05.12 09:45
(대전=뉴스1)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3/29/뉴스1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야권이 부적격 인사로 판정한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개인적으로 셋 다 가기는 쉽지 않겠다"라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희로서는 후보자들의 장점을 살리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게 사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임 후보자에 대해 "여성 후보자를 찾기가 참 어렵다"며 "여러모로 국민 지적을 받았던 것은 있지만 그런 것을 감안해서라도 임명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 후보자에 대해선 "국토부는 굉장히 오랫동안 수장의 공백 기간이 있었다. 부동산 문제를 생각하면 수장을 계속 비워놓기는 어렵다"며 "또 박 후보자는 본인의 업무 능력보다 부인의 찻잔 문제가 더 이슈가 됐다. 결격 사유에 대해서 송구스러운 점은 있지만 이는 업무능력이나 역량보다도 도덕적 측면에서 지탄 받을 부분"이라 말했다.


특히 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세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 보고서를 국회에 재송부한 것을 두고는 "임명 강행 의지라기보다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수장 공백이 계속되는 게 어렵기 때문"이라며 "지금 국무총리도 공백 상태고, 국토부 장관도 굉장히 오랫동안 공백이라 걱정이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아울러 "세 명의 장관 후보자 다음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 그리고 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예정돼 있다"며 "저희 입장에서는 야당의 협조를 다 구해야 하는데 그것을 마치 임명을 밀어붙인다고 얘기하는 것은 저희와 해석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명을 정말 밀어붙일 거면 왜 (국회 재송부 시한인) 14일에 굳이 청와대가 여당 대표를 만나겠나"라며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가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숙고의 시간을 갖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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