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LNG 실증 설비로 기술 '초격차 전략' 박차 가한다

머니투데이 장덕진 기자 | 2021.05.12 16:20
LNG 실증 설비 완공식 행사/사진제공=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 완공식을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실증 설비를 통해 지난 30년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LNG운반선, LNG연료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기술 격차를 벌려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이 날 행사는 정진택 사장 주관으로 열렸으며 한국가스공사, CELSIUS(셀시우스), MARAN(마란), ENI(이엔아이) 등 국내외 주요 선주사와 세계 각국 선급(ABS, BV, DNV, KR, LR)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또한 서일준 국회의원, 변광용 거제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도 함께 자리해 LNG 통합 실증 설비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해당 설비는 천연가스(NG) 생산부터 운송, 저장, 공급에 이르는 LNG 밸류 체인 각각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고 검증하는 세계 유일의 조선·해양 통합 LNG R&D 기능을 수행할 예정이다. 거제조선소 내 630㎡(약 1,100평) 부지에 조성된 실증 설비는 지난 2019년 7월에 착공했으며 완공까지는 2년여 시간이 걸렸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실증 설비 완공으로 천연가스 액화 및 재액화 공정, 가스 엔진-연료공급 시스템, 극저온 단열 저장 용기, 재기화-냉열발전 등 요소 기술의 고도화 및 관련 기자재 국산화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대형 LNG운반선 시장에서 170척이 넘는 실적을 보유(전세계 점유율 23%)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 설비)를 설계, 건조하는 등 조선·해양 LNG 시장에서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최근 환경규제 강화 기조로 발주 증가 추세인 LNG연료 추진 선박을 올해 잇따라 수주하며 기업 간 경쟁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뵨 베르그(Bjorn Berg) 셀시우스 사이트 매니저(CELSIUS, Site manager)는 "탄소중립은 현재 해운선사가 직면한 가장 큰 현안"이라며 "삼성중공업이 시장의 니즈에 대응하는 다양한 LNG 솔루션을 개발한 선구자로서의 역할을 계속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정진택 삼성중공업 사장은 "조선사 유일의 독자 개발 천연가스 액화공정 'SENSE-Ⅳ'와 세계 최초 냉열발전 재기화 시스템 'S-REGAS(CGR)' 모두 이 곳 실증 설비를 통해 신뢰성을 갖춘 기술로 탄생했다"며 "조선해양 LNG 통합 실증 설비는 삼성중공업과 고객사의 ESG 경영 가치를 실현하는 LNG 기술 혁신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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