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일주일간 자진검사 5만명 넘어…숨은 감염자 167명 발견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11 15:22

영국변이 등 감염확산 사전차단 효과

8일 울산 남구 문수축구경기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대기하고 있다. 2021.5.8/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울산시가 숨은 감염자 발견을 위해 운영중인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5만명이 넘는 시민들이 검사를 받아 코로나 확산세 차단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11일 울산시에 따르면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확대한 3일부터 10일까지 5만2317명의 검체를 체취해 검사한 결과 167명의 숨은 감염자를 찾아냈다.

시는 지난달부터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 등 확진자 급증으로 이달 3일부터 유증상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의무화하는 행정명령 53호 발령과 함께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도 10곳으로 확대 운영했다.

현재 울산은 17개 집단에 133건의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사례가 확인됐으며, 연관 확진자도 581명에 달하고 있다.

시의 행정명령에 따라 2주간 의료기관이나 약국을 방문해 의사나 약사로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권고 받은 사람은 48시간 이내 주소지 관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무적으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또 이 기간 유증상자는 물론 조금이라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될 경우 자진해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무료로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결과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자진검사 확대로 인해 지난 2주간 하루 평균 40명 전후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지난 주말을 고비로 다시 20명대로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시 방역당국은 167명의 숨은 감염자를 사전에 발견하고, 즉시 격리조치해 전파력이 높은 영국발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동시다발적 감염확산세 차단에 어느 정도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시는 향후 1주일간 남아있는 숨은 감염자를 모두 찾아내기 위해 시민들의 자진검사를 독려하는 한편 집합금지 위반과 불법영업 등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수칙 위반에 대한 단속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난주 하루 5000명이 넘는 시민들이 검사에 적극 동참한 결과 숨은 감염자 조기 발견으로 이어져 코로나 확산세 차단에 큰 도움이 됐다"며 "남은 일주간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있는 시민들을 가까운 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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