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시' 강릉, 플라스틱 컵 되가져오기 사업 추진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11 11:14

매일 3만2000개 플라스틱 컵 발생…시민 동참이 관건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News1 DB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안목 커피거리 등 강원 동해안의 대표적인 커피 도시인 강릉시가 여름 행락철을 앞두고 다음달부터 '사용한 플라스틱 컵 되가져오기 사업'을 추진한다.

안목커피거리와 사천 해변 등 해안가 카페를 대상으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시민들이 사용한 컵을 해당 해변 카페로 되가져가면 카페에서 씻은 컵을 모아두고, 시가 방문해 수거하는 방식이다. 그 밖의 지역에서는 읍·면·동 주민센터를 통해 플라스틱 컵을 수거한다.

수거한 컵은 음료회사로 납품해 전량 재활용한다.

'커피 도시'를 자처하는 강릉시에는 1200여 개의 크고 작은 카페가 있지만, 그동안 사용한 테이크 아웃 플라스틱 컵 재활용 방안이 마땅치 않아 상당수가 해변에 버려지거나, 일부가 쓰레기로 수거돼 왔다.

강릉시청 청사., © News1 DB

강릉지역에서 발생하는 일일 플라스틱컵 발생량만 3만2000여개에 이른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5월 지역 카페 30여 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형 체인점 등 5곳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소에서 ‘플라스틱 컵 되가져오기 사업’에 적극적 참여 의사를 밝혀왔다.

시는 해당 사업 추진으로 청결한 해변관리와 함께 플라스틱컵 재활용을 통한 쓰레기 저감 효과가 탁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회 시 자원순환과장은 "사용된 컵은 최대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시민과 관광객들이 해당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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