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 커지는 증시 3200선 붕괴…개인은 1.9조 순매수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1.05.11 11:16
/그래픽=임종철 디자인기자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국내증시 낙폭이 커지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때문이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코스피는 3200선 아래로 내려왔고, 코스닥도 980선이 붕괴됐다.

11일 오전 11시 12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50.93포인트(1.57%) 떨어진 3198.37을 기록 중이다. 약보합으로 시작해 시간이 지날수록 하락폭이 커지고 있다.

수급을 살펴보면 개인이 나홀로 순매수 중이다. 개인은 1조9735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1645억원, 7984억원 순매도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2% 넘게 하락 중이다. 의약품, 의료정밀, 운수장비 등도 1% 넘게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일제히 파란불이다. 삼성전자는 2% 가까이 하락해 8만1000원대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NAVER는 각각 3~4%대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상장한 SKIET(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시초가 대비 23.57% 급락 중이다. 고평가 논란에 상장 첫날부터 개인들이 적극적이 수익 실현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15.76포인트(1.59%) 하락한 977.04다.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개인이 3111억원 순매수,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80억원, 1419억원 순매도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날 미국 기술주 폭락의 영향으로 IT 하드웨어와 반도체가 3% 넘게 하락 중이다. 종목별로는 SK머티리얼즈원익IPS가 4% 넘게 하락하고 있다.

전날 최고치 경신에 따른 차익 실현 욕구와 미국 증시 하락이 국내증시 하락폭을 키우는 모습이다.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이 대비 1.63% 급등한 3249.3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48% 오른 992.8로 장을 마감했다.

한편 9일(현지시간) 고용지표 부진에도 올랐던 뉴욕증시는 10일 떨어졌다.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이다. 나스닥 지수는 350.38포인트(2.55%) 급락한 1만3401.86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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