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전재수 "대선후보 먼저 뽑으면, 저쪽에 압도당할 것"

머니투데이 김성진 기자 | 2021.05.11 10:09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0.10.15/사진제공=뉴스1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자신의 '대선 경선 연기론'이 "내년 3월 9일 치르는 대통령 선거 본선을 향한 메시지"라며 "우리만 먼저 (후보를) 뽑아놓고 저쪽은 11~12월, 내년 1월까지도 '후보 경선이다' '단일화 경선이다' 하면, 우리가 후보 선출 과정부터 압도당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친문 핵심으로 평가받는 전 의원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대선 경선 연기 필요성에 관해 "국민의힘은 윤석열 카드도 있고, 안철수 카드도 있고, 그다음 국민의힘 내부 경선도 거쳐야 한다"고 비교했다.

아울러 경선 연기론이 '원칙을 훼손한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측 반발에 대해선 "당헌 88조 2항에 관련 절차와 과정이 아주 명확하게 규정돼 있다"며 "당헌을 바꾸거나, 또 원칙을 훼손하거나, 국민·당원들과 약속을 저버려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항변했다.


그러면서도 "누구에게 유리하고 누구에게 불리하고 이런 차원에서 꺼낸 이야기는 아니"라며 "제 발언이 당내 분란으로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우리 당원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선 연기 문제를 꺼내는 바람에 새로 출범한 당 지도부에 본의 아니게 부담을 안긴 측면이 있다"며 "대선 기획단이 설치되면 여러 당원과 의사소통해 지혜를 모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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