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서 화이자 백신 '6회분' 한꺼번에 맞아…"간호사 실수"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 2021.05.11 09:49
화이자 백신/사진제공=로이터

이탈리아에서 20대 여성이 6회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한번에 맞는 일이 발생했다. 다행히 여성의 건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CNN은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에 위치한 노아 병원에서 지난 9일 23세 여성이 의료진의 실수로 총 6회분의 화이자 백신을 한번에 맞고난 후 24시간 동안 병원에 입원해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AGI통신에 따르면 화이자 백신 과다 복용에 대한 기존 연구에서 최대 백신 접종 용량을 4회분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노아 병원의 대변인 다니엘라 지아넬리는 "이번 실수에 대해 병원 내부적으로 조사가 시작됐다"며 "지금까지 상황을 지켜봤을 때 고의가 아닌 의료진의 실수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의사들이 환자가 퇴원한 이후에도 면역 반응을 관찰하도록 해 특이사항이 있을 경우 기민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4월 초 의료진과 환자,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의료진에 대해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이번에 화이자 백신을 과다 복용받은 여성도 노아 병원 심리학 병동에서 인턴으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에 같은 연령대의 또래들보다 이르게 백신을 맞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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