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화이자 코로나 백신, 12~15세 접종 승인"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05.11 06:44
화이자

미국의 12~15세 청소년들이 화이자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게 됐다. 이로써 미국 중, 고등학생들이 집단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1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화이자 코로나19 백신의 긴급사용 허가를 12세에서 15세까지의 청소년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자넷 우드콕 FDA 커미셔너는 "이번 조치는 청소년들을 코로나19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해 주는 동시에 우리가 정상으로 돌아가고 팬데믹을 끝내는데 더 가까워지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의 윌리엄 그루버 백신임상연구 및 개발담당 수석부사장은 블룸버그에 "어린 아이들이 팬데믹을 야기할 수 있는 남겨진 잠재 요인"이라며 "우리는 그것을 공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지난 3월 파이자와 바이오엔텍은 12세에서 15세 사이의 연령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에서 백신이 100%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또 실험에 참여한 2260명의 청소년은 백신 접종이 완료된 젊은 어른의 수준을 초과하는 항체를 생성했고, 부작용은 16세에서 25세 사이의 연령층과 같았다고 설명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병원의 백신전문가인 크리스틴 올리버 박사는 뉴욕타임즈에 "이것은 대단한 뉴스"라며 "우리는 이 연령대의 아이들을 보호하기 위해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2회 접종 백신은 지난해 미국에서 16세 이상을 대상으로 접종이 허가됐다. 모더나와 존슨앤존슨 백신의 사용허가 대상은 18세 이상이다.

카이저가족재단에 따르면, 미국 내 12~15세 인구는 약 1700만명으로, 전체 미국 인구의 5.3%에 달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엔텍은 3월부터 생후 6개월부터 11세까지의 어린이를 대상으로 백신 연구에 착수했다. 실험은 △5~11세 △2~5세 △6개월~2세 등 3개 연령대로 나눠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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