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지난주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로 KB증권 A팀장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KB증권이 라임 국내 펀드의 불완전 판매 등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이를 수사 중이다. 지난해 10월에는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증권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KB증권은 라임 펀드의 판매사 겸 총수익스와프(TRS) 제공 증권사다. TRS는 증권사가 제공하는 일종의 펀드 담보 대출로, 손실이 나면 증권사에 돈을 우선 갚는 구조다. 손실 발생 시 일반 투자자의 손해가 커질 수 있다.
A팀장은 라임 펀드의 부실 사실을 알고서도 TRS 계약을 유지하는 등 이를 은폐하며 펀드 판매를 도운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그 대가로 라임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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