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로보틱스 관계자는 "마이오스위스의 보행보조 로봇용 마이오슈트의 제조에 참여하기로 했다"며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진공로봇, 재활로봇 힐봇G 등의 개발·제조역량을 바탕으로 보행 보조로봇 제조에 참여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차기 소프트슈트 로봇제품 공동연구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로봇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오스위스는 2017년 설립된 소프트슈트 로봇 솔루션 개발 업체다. 기능성 섬유와 결합해 웨어러블 근육의 역할을 하도록 만든 근력 보조 의류 마이오슈트를 개발해 의료재활(경증) 분야 로봇으로 상용화했다.
티로보틱스는 마이오슈트의 국내 시장 독점판매권을 얻고 이 제품을 아시아 국가 중 한국에 처음으로 도입하게 된다. 향후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안승욱 티로보틱스 대표는 "마이오슈트는 지난해 스위스, 독일, 벨기에 등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유럽을 거쳐 미국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라며 "티로보틱스는 한국시장 확장에 따라 아시아 시장의 판권에서도 유리한 위치를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티로보틱스는 이번 양해각서 외에도 마이오스위스에 전환사채권 취득이 가능한 120만달러(약 13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다. 지난해 6월 15억원 규모의 투자에 이은 추가 투자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마이오스위스의 사업 확장과 성장가능성에 대한 투자"라며 "로봇 공동개발, 판매, 제조 등 양측의 협력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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