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과정 초미세 결함 찾는다…'카이어 비전 SW 패키지' 출시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 2021.05.10 13:55
딥테크 인공지능(AI) 기업 카이어가 제조·인프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초미세 결함의 검출이 가능한 '카이어 비전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패키지에는 독자적인 딥러닝 머신 비전 기술이 탑재됐다. 이미지, 전류, 진동, 온도, 소음, 압력 등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으며 이미지 내에서 사람의 육안으로는 판별이 어려운 2픽셀 크기의 결함까지도 검출할 수 있다.

기존 딥러닝 머신 비전 기술은 일정 크기 이상의 객체에서만 정확한 검출이 가능했다. 초미세 단위의 제조 과정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식음료 등에서는 결함 검출에 한계가 있었다.

카이어 패키지는 AI 비전문가도 전문가에 준하는 수준의 딥러닝 모델을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원하는 학습 조건을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를 통해 쉽게 설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카이어 비전 소프트웨어는 국내 대기업의 제조 라인에 적용해 검증을 마쳤다. 철도, 도량, 발전 시스템 등의 사회 인프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이상 상태를 검출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하다.

카이어는 지난해 11월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하고 올해 팁스(TIPS) 사업에 선정됐다. 설립 초기 연세대와 공동으로 딥러닝 기술 연구개발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 분야로의 확장을 도모하고 있다.

이교혁 카이어 대표는 "AI 기술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발전했지만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성공적인 AI 기술 도입을 위해선 카이어와 같은 문제 해결의 전체 과정에서 전문가와 함께 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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