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밤새 추가된 신규 확진자는 2017~2028번으로 분류됐다. 날짜별 확진 상황은 9일 밤 5명(전주·익산 각 2명, 장수 1명), 10일 오전 7명(장수)이다.
장수에서는 8명(전북 2017번, 2022~2028번)의 확진자가 나왔다. 모두 전통시장 관련 확진자들이다. 2017번은 전날(9일)확진된 2014번의 배우자다. 이 부부는 전통시장 내에서 한 식당을 운영 중이다. 2014번은 2010번과 접촉했다. 2010번(지표환자)의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보건당국은 이 식당이 시장 내에서 ‘사랑방’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식사 외에 시장을 찾은 지인 등의 휴식 장소로 활용됐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일부는 화투도 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 추가 발생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표환자 발생 이후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보건당국은 검사를 확대했고 10일 오전 7명(2022~2028번)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중 일부는 1차 백신 접종을 마친 확진자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심층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며, 장수군은 시장 폐쇄와 함께 오는 23일 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상향 조치(10일 오후 10시부터)했다.
전주에서는 2명(2018번, 2021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8번은 지난달 27일 확진된 전북 1906번의 직장동료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내려졌다.
2021번은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지난 6일부터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익산에서도 2명(2019~2020번)이 확진됐다. 2019번은 완주 A 자동차 부품업체 관련 확진자다.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이 집단감염 누적 확진자는 총 39명으로 늘었다. 2020번은 지난 8일 확진된 전북 2006번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도 보건당국은 휴대폰 위치추적, 카드사용내역 조회, CCTV 분석 등을 통해 확진자들의 동선 및 추가 확진자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전날(9일) 하루 전북에서는 익산장수 각 3명, 전주 2명, 완주 1명 등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완치 판정자(퇴원자)는 4명이다. 10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는 7명(장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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