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 181회' NBA 웨스트브룩, 로버트슨 넘어 신기록 눈앞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10 10:50

현재 이 부문 공동 선두…11일 애틀랜타 상대로 대기록 도전

워싱턴 위저즈 러셀 웨스트브룩.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워싱턴 위저즈 러셀 웨스트브룩(33)이 다재다능함의 상징인 트리플더블 역대 1위 등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9일(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에서 33득점 19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몰아치며 커리어 통산 181번째 트리플더블을 달성, 오스카 로버트슨과 함께 이 부문 역대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수년 전만 하더라도 로버트슨의 통산 트리플더블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로버트슨은 1961-62시즌 30.8득점 12.5리바운드 11.4어시스트로 '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던 살아있는 전설이었다. 현대 농구에서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은 넘보기 힘든 기록이다.

그러나 빨라진 현대 농구 흐름에서도 로버트슨의 기록을 위협하는 선수가 등장했다. 웨스트브룩은 지난 2016-17시즌 평균 31.6득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로 로버트슨 이후 최초로 시즌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이후 3시즌 연속 시즌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웨스트브룩은 지난해 기록을 이어가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다시 한번 평균 트리플더블을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

폭발적인 운동신경을 갖춘 웨스트브룩은 신인이었던 지난 2009년 3월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데뷔 후 첫 6시즌 동안에는 총 8개의 트리플더블밖에 달성하지 못했지만 이후 7시즌에는 무려 173번 성공했다. 웨스트브룩은 매직 존슨(138회), 제이슨 키드(107), 르브론 제임스 99회) 등 전설적인 선수들을 제치고 로버트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 과정에서 각종 기록도 세웠다. 2017-17시즌에는 한 시즌 총 42번의 트리플더블을 달성, 로버트슨이 보유하던 종전 기록(41번)을 넘어섰다. 2019년에는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달성이라는 진기록도 세웠다.

워싱턴의 정규시즌 경기는 이제 단 4경기 밖에 남지 않았다. 웨스트브룩은 빠르면 이번 시즌 중 NBA 역대 최다 트리플더블 기록을 갈아치울 전망이다.

웨스트브룩은 오는 11일 애틀랜타 호크스를 상대로 커리어 통산 182번째 트리플더블에 도전한다. 애틀랜타를 상대로는 통산 4번의 트리플더블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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