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하면 '현금·맥주' 제공?…미국, 접종 늘리기 안간힘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 2021.05.10 10:17
미국/사진제공=AP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이벤트성 유인책들이 나오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미국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자들에게 현금과 맥주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미국 내 신규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일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코로나19 백신을 처음 접종하는 사람들에게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뉴저지 외에 워싱턴 DC나 코네티컷 주 등에서도 백신 접종 후 맥주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을 하면 현금을 지원하는 곳도 있다. 지난달 미국 웨스트버지나아주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16~35세 연령층에게 100달러(약 11만2050원) 규모의 예금증서(CD)를 지급하기로 했다.


웨스트버지니아 외에도 미국 디트로이트시 시장은 백신 접종 자격이 있는 사람을 접종센터로 데려올 경우 50달러(약 5만6025원) 상당의 기프트카드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메릴랜드주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한 주 정부 직원들에게 100달러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뉴욕시는 관광객들에게도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계획을 알리면서, 주요 관광지에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차량을 배치해 1회만 투여해도 되는 얀센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한편, 지난 8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현재까지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사람은 전체 인구의 57% 수준이다. 아직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백신 접종자 수가 감소하자 미국 정부는 '집단면역' 형성을 위해 백신 접종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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