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향으로 개성 드러낸다…롯데百, 니치향수 인기 '쑥'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 2021.05.10 09:16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니치향수 신규브랜드 트루동 매장에서 상품을 시향하는 모습
롯데백화점은 올해 1~4월 '니치 향수'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5월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고가 선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며 1일부터 일주일간 크리드, 트루동, 프레데릭말 등 평균 가격대가 30만원 이상인 니치 향수 판매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 역시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코로나 사태 이후 '럭셔리' 소비문화와 본인의 개성을 강조하는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는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백화점에서 취급하는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니치 향수는 영상이나 글로 표현되기 어려울뿐 아니라 같은 향이라도 사람의 체온 등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발현된다는 특징이 있다. 또 20만~40만원대의 고가이기 때문에 직접 방문해 시향을 하려는 고객들이 많은 편이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은 신규 브랜드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잠실점은 에비뉴엘 지하 1층에 총 10개 브랜드,약 298㎡(약 90평) 규모의 니치 향수 존을 선보였다.


대표 브랜드는 프랑스 전통 조향사 가문의 브랜드인 '크리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향초 브랜드 '트루동', 세상의 단 하나뿐인 나만의 향수를 제작할 수 있는 비스포크 크레이션 향수 브랜드 '메종 21G', 프랑스 왕실의 우아함을 담은 '퍼퓸드 말리' 등이다.

영등포점은 15일 클린·비건뷰티 트렌드에 맞춰 프랑스 비건 니치 퍼퓸인 '르쿠방'과 스타 조향사 쟝 끌로드 엘레나가 조향한 '더 디퍼런트컴퍼니'를 새롭게 선보인다. 특히 '더 디퍼런트컴퍼니'는 친환경 정책으로 유명한 브랜드로, 전 라인 100㎖ 제품은 리필이 가능하며 유리 보틀은 반영구적으로 재사용 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은 이외에도 다양한 니치 향수를 발굴해 본점, 잠실점 등에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올해 오픈 예정인 동탄점에도 다양한 니치 향수를 한자리에서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는 롯데백화점의 시그니처 향수 존 '퍼퓸 아일랜드'를 도입할 예정이다.

정수연 롯데백화점 치프바이어(선임상품기획자)는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개성있는 향수를 선도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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