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정경미 윤형빈 부부가 출연해 과거를 회상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부부는 7년 만에 둘만의 오붓한 저녁식사에 나섰다. 이야기를 하던 중 정경미는 연애시절 윤형빈과 헤어질 마음이 있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정경미는 "윤형빈이 '왕비호' 캐릭터로 잘나갔다. 우리는 아직 별 생각 없었는데,사람들은 우리 결혼이 계속 미뤄진다고 생각하는거다. '너 형빈이가 너한테 결혼하자는 얘기 안하지? 너 헤어져 그러다가' 이런 말을 어마어마하게 들었다"고 고백했다. 심지어는 '화장 좀 해라' '화장 안하는데 좋아하겠니' 라는 말까지도 들었다고 언급해 윤형빈을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 정경미는 "사실은 나도 결혼을 하고 싶긴했다. 그런데 오빠도 결혼 이야기를 잘 안했다. 우리 엄마도 넌지시 물어봤었다"고 자신의 당시 마음을 밝혔다.
이에 윤형빈은 "나는 그 때 헤어진다는 게 아예 없었다. 당연히 결혼한다는 생각이었고 날짜가 중요한가 싶었다"며 깜짝 놀라는 모습이었다.
정경미는 "여자는 말로 확신을 얻고 싶어한다. 저 때 나이가 서른이 넘어갈 때 였다. 조를 수 없었다"고 말해 윤형빈을 씁쓸하게 했다.
그러다 정경미는 KBS2 '1대100' 출연 당시 개그우먼 이경애가 마치 그의 고민을 알고 있었다는 듯 조언을 건넸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하루 이틀이면 잊혀지니 사람들 시선 생각하지 말고 너 하고 싶은대로 헤어지고 싶으면 헤어지라'는 내용의 조언이었다.
정경미는 이 말에 "진짜 헤어질까 고민했다. 한 달만 고생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윤형빈은 "헤어질 생각이 있었냐. 그 생각을 했던 것 자체가 충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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