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이스라엘은 '테러 국가'…국제적 대응 조치 모색"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09 09:00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이스라엘을 '테러 국가'라고 불렀다고 로이터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스라엘 경찰이 전날 예루살렘의 알 아크사 모스크에서 돌팔매질을 하는 팔레스타인 젊은이들을 향해 고무탄과 스턴트 수류탄을 발사한 직후 이 같이 발언했다.

그는 이스탄불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모든 이슬람 국가들과 국제사회가 이스라엘에 대해 "유효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침묵하는 자들은 "그곳에서 잔혹행위를 자행하는 세력"이라고 덧붙였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잔인한 이스라엘, 테러국가 이스라엘은 무자비하고 비윤리적으로 예루살렘의 이슬람교도들을 공격하고 있다"며 "터키는 유엔, 이슬람 협력기구, 그리고 모든 관련 기관이 조치를 취하도록 하기 위한 밥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대부분의 터키 야당들도 이례적으로 통합의 표시로 에르도안 대통령의 비난과 팔레스타인인 퇴거 중단 주장에 동조했다.

7일 오후 예루살렘에서는 수백 명의 이스라엘 경찰들과 수천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충돌해 최소 205명의 팔레스타인인과 17명의 경찰관들이 부상당했다.


이는 동예루살렘의 셰이크 자라 지역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을 추방할 가능성에 대한 분노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

터키와 이스라엘은 과거 동맹국이었으며 강력한 무역 관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스라엘의 서안지구 점령과 팔레스타인인 대우를 놓고 첨예한 갈등을 빚으며 지난 2018년 상호 대사를 추방하는 등 최근에는 양국 관계가 급격하게 악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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