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대 팔린 '테슬라' 밀어내고 판매량 1위 오른 전기차는?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21.05.09 07:20
볼트EV/사진제공=한국GM
수입전기차 부문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테슬라가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볼트EV는 지난달에 148대가 팔리며 수입 전기차 부문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벤츠 'EQC 400 4MATIC'(137대)과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4S'(119대)가 이었다.

테슬라는 76대 판매에 그치며 전체 4위로 밀렸다. 직전달인 3월에 3194대를 팔며 연초 1~2월 포르쉐에 내줬던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지만 한달만에 입항물량이 소진된 탓이다. 테슬라 4월 판매량(76대)은 같은 달 첫 고객인도가 이뤄진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 출고대수(114대)보다도 적은 규모다.
(서울=뉴스1) 김진환 기자 = 테슬라가 '모델Y'를 국내시장에 최초 공개했다. 테슬라가 새로 출시하는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는 3열 옵션으로 최대 7명이 탑승할 수 있는 차량이다. 1회 충전으로 505km 주행이 가능하고, 전용 고속충전기로 15분 충전하면 270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판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은 13일 오전 서울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전시된 테슬라 '모델Y'의 모습. 2021.1.13/뉴스1
지난 3월부터 정부의 구매보조금 지급이 본격화되면서 활기를 찾은 수입 전기차 시장의 흐름도 이어졌다. 지난달 총 판매대수는 510대(테슬라 판매량 제외)로 전년 동월 대비 51.3% 증가했다. 올 1~4월 누적 판매량도 133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5% 늘어났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달에 총 3433대의 전기차(현대차 2086대+기아 134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한 규모다. 차종별로는 기존 주력모델인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가 각각 67.8%(397대), 2.5%(392대) 판매가 줄었지만, 1톤 트럭인 '포터Ⅱ 일렉트릭'과 '봉고Ⅲ EV'는 144.2%(1575대), 158.8%(955대) 급증했다.


현대차·기아의 1~4월 누적 전기차 판매량도 1만23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각각 123.1%, 185.2% 늘어난 '포터Ⅱ 일렉트릭'과 '봉고Ⅲ EV' 덕이다.
(서울=뉴스1) = 27일 오전 이마트 죽전점 일렉트로마트에서 모델들이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아이오닉5' 팝업 전시장을 소개하고 있다. 이마트와 현대자동차는 '남자들의 놀이터'로 불리는 일렉트로마트 죽전점에 3개월간 아이오닉5 팝업 전시를 진행한다. 팝업 전시에서는 아이오닉 5 차량 및 초급속 충전 인프라 E-PIT 전시, V2L 체험 등을 전문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경험해볼 수 있다. (이마트 제공) 2021.4.27/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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