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볼트EV는 지난달에 148대가 팔리며 수입 전기차 부문 판매량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벤츠 'EQC 400 4MATIC'(137대)과 포르쉐의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타이칸 4S'(119대)가 이었다.
테슬라는 76대 판매에 그치며 전체 4위로 밀렸다. 직전달인 3월에 3194대를 팔며 연초 1~2월 포르쉐에 내줬던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지만 한달만에 입항물량이 소진된 탓이다. 테슬라 4월 판매량(76대)은 같은 달 첫 고객인도가 이뤄진 현대차의 첫 전용전기차 '아이오닉 5' 출고대수(114대)보다도 적은 규모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판매 호조세를 이어갔다. 지난달에 총 3433대의 전기차(현대차 2086대+기아 1347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 대비 21.9% 증가한 규모다. 차종별로는 기존 주력모델인 코나 일렉트릭과 니로 EV가 각각 67.8%(397대), 2.5%(392대) 판매가 줄었지만, 1톤 트럭인 '포터Ⅱ 일렉트릭'과 '봉고Ⅲ EV'는 144.2%(1575대), 158.8%(955대) 급증했다.
현대차·기아의 1~4월 누적 전기차 판매량도 1만2358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3% 증가했다.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각각 123.1%, 185.2% 늘어난 '포터Ⅱ 일렉트릭'과 '봉고Ⅲ EV'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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