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서울 서초경찰서는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A씨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을 펼쳤다.
서울경찰청 한강경찰대도 이날 이곳에 투입돼 휴대전화를 찾기 위한 수중 수색 작업을 벌였다. 자원봉사자들도 인근에서 휴대전화 수색에 동참했다.
경찰은 기존 4개 그룹 6명으로 알려진 목격자 외에 새로운 목격자를 찾아 진술을 확보하는 등 손씨의 사망 경위 파악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강 인근 폐쇄회로(CC)TV 54대와 차량 133대의 블랙박스도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A씨가 타고간 택시기사의 진술 등까지 종합해 A씨 동선을 상당 부분 파악했다.
손씨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마친 경찰은 포렌식 결과와 영상 분석 등까지 마무리하면 A씨를 불러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앞서 손씨 실종 당시 A씨를 상대로 두 차례 최면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A씨 가족이 신발을 버리는 모습이 담긴 CCTV도 확보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앞서 경찰은 A씨의 신발이 버려진 것과 관련 A씨 아버지의 진술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손현씨는 "집안의 불행을 걱정해줘서 너무 감사드린다"며 "건강히 살면서 정민이의 입수 원인을 밝히는 데 힘내는 것이 보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울먹였다. 그러면서 "정민아, 카네이션 안 줘도 좋으니까 한 번만 안아봤으면 좋겠구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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