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재생산지수↓…'11월 집단면역' 초록불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 2021.05.07 16:33

(종합)

(울산=뉴스1) 윤일지 기자 = 3일 오전 울산 남구 태화강둔치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울산시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세를 차단하고자 무료 임시 선별검사소를 기존 3곳에서 10곳으로 늘려 이날부터 14일까지 운영한다. 2021.5.3/뉴스1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기록하고, 감염재생산지수도 1이하로 낮아졌다. 방역당국은 아직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지켜봐야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감염재생산지수가 하락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가 하락한 만큼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이 더욱 수월해질 것이란 예측을 내놨다.



신규 확진자 이틀째 500명대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525명, 누적 확진자는 12만6044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509명이고, 신규 해외유입 확진자 수는 16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574명을 기록한데 이어 이틀째 5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말부터 500~600명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방역당국은 계속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 5일 어린이날 휴일로 인해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줄어들고, 이로 인해 신규 확진자가 감소한 것처럼 보이는 '휴일 영향'도 배제할 수 없어서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앞서 홍남기 국무총리 대행은 감염재생산지수가 1미만인 수준에서 특별한 변수 없이 이러한 추세가 지속되면 앞으로 1~2주 후 신규 확진자 수가 500명 밑으로 내려가는 것이 가능하다는 취지로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반장은 "공휴일이 되면 검사 수가 감소하기 때문에 어린이날 검사 수 감소가 이날 0시 환자 수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조금 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도 "내일(8일)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코로나19가) 감소 추세라는 얘기를 하기 어렵다"고 했다.



감염재생산지수 1이하로 낮아져


다만 권 부본부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기준으로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들의 헌신과 참여,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관리·감독하는 노력들 덕분"이라고 말했다.


감염재생산지수는 감염병의 감염력을 나타내는 지수로, 확진자 1명이 몇명에게 감염병을 전파하는지를 뜻한다.

방역당국은 이렇듯 최근 감염재생지수가 낮아진 것을 근거로 오는 11월 코로나19 집단면역 형성 목표를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감염재생산 지수는 집단면역도를 추산하는데 근거가 되는데, 현재 정부가 목표로 하는 집단면역도 70%는 코로나19 감염재생산지수가 2.8이라는 가정하에 나온 수치다. 감염재생산지수가 낮아지면 집단면역도도 낮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70%가 접종을 하지 않아도 집단면역이 형성될 수 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 우리나라 코로나19 평균 감염재생산지수는 1에 약간 못미치고 있다"며 "감염재생산지수가 낮을수록 집단면역도가 설령 낮더라도 백신의 효과가 일찍 그리고 크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감염재생산지수가 1.5라고 가정하면 전체 국민의 3분의 1한테만 면역이 형성되도 코로나19 유행을 잠재울 수 있다는 이론적 근거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따라서 현재 감염재생산지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부본부장은 "감염재생산지수를 계속해서 낮게 유지하면서 예방접종이 진행되면 될수록 생각보다도 훨씬 더 빠른 시기에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역사회의 코로나19 (유행)도 누를 수 있다"고 했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가 목표로 하는 오는 11월 집단면역 형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번개탄 검색"…'선우은숙과 이혼' 유영재, 정신병원 긴급 입원
  2. 2 유영재 정신병원 입원에 선우은숙 '황당'…"법적 절차 그대로 진행"
  3. 3 법원장을 변호사로…조형기, 사체유기에도 '집행유예 감형' 비결
  4. 4 '개저씨' 취급 방시혁 덕에... 민희진 최소 700억 돈방석
  5. 5 "통장 사진 보내라 해서 보냈는데" 첫출근 전에 잘린 직원…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