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국은 백신 한병이 아쉬운데…'뉴욕 놀러오면 백신 놔주겠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07 14:3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25일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웨스트빌리지 7번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미국 뉴욕시가 관광객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이동식 밴이 센트럴파크와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등 기타 관광지에 설치될 것"이라고 했다.

관광객에게는 1차례만 맞으면 되는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이 제공될 예정이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백신 접종은 도시를 여행하려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것이라고 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이곳으로 오세요. 이곳은 안전하고 좋은 장소"라며 "우리는 당신을 돌볼 것"이라고 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은 "현행법은 오직 주(州)에 거주하거나 일하는 사람들에게만 백신 접종을 허용하고 있다"며 "이 계획은 주 정부의 승인을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블라지오 시장에 따르면 이 계획이 승인되면 이번 주말 백신 접종 이동식 밴은 타임스퀘어와 브루클린 브리지 파크 등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뉴욕의 관광산업은 급감했다. 뉴욕관광청은 2024년이 돼야 관광객이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추산했다.

WSJ는 더블라지오 시장이 최근 관광객이 많은 타임스퀘어를 포함한 맨해튼 상업지역에 경찰관을 추가로 배치했다고 전했다. 또 이달 말에는 코로나19 제한이 많이 풀려 식당, 영화관 등 완전한 영업에 복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2. 2 "390만 가구, 평균 109만원 줍니다"…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3. 3 "욕하고 때리고, 다른 여자까지…" 프로야구 선수 폭로글 또 터졌다
  4. 4 동창에 2억 뜯은 20대, 피해자 모친 숨져…"최악" 판사도 질타했다
  5. 5 "6000만원 부족해서 못 가" 한소희, 프랑스 미대 준비는 맞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