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보여준 4?5회 안정감, 기대감 높였다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07 10:10

오클랜드전 5이닝 6탈삼진 4실점, 시즌 2승 달성

류현진이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2021 메이저리그(MLB)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이날 선발 등판한 류현진은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건강을 회복한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2승을 거뒀다. 초반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투구를 할수록 구위가 살아나며 다음 등판 경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류현진은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2021 메이저리그(MLB)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 10-4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경기는 류현진의 복귀전이었다. 류현진은 지난달 26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경기 중 오른쪽 엉덩이 근육에 통증을 느껴 3⅔이닝(무실점)만 소화하고 교체됐다. 이후 류현진은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회복에 전념한 뒤 이날 돌아왔다.

오랜 만에 경기에 나선 탓인지 류현진은 3회까지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클랜드의 선두타자 마크 칸하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경기를 시작한 류현진은 초반 제구가 불안했고, 평소만큼의 구속도 내지 못했다.

결국 류현진은 3회 볼넷과 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추가로 3실점하면서 흔들렸다. 이날 그나마 효과를 봤던 체인지업이 높게 제구가 되는 바람에 장타를 허용하기도 했다.

류현진은 경기 후 "3회 2루타를 허용한 공이 특히 제구가 안됐다"며 당시 상황을 아쉬워했다.


다행히 3회 추가 실점을 내주지 않은 류현진은 4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류현진은 4회에 처음으로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면서 공 10개로 이닝을 마쳤다. 그전까지 불안했던 제구가 완벽하게 이뤄지면서 상대 타자들을 압도했다.

특히 5회 첫 타자인 토니 켐프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장면은 류현진의 몸 상태가 완벽하게 올라왔음을 보여주기 충분했다. 류현진은 3볼 2스트라이크 풀카운트에서 바깥쪽 아래 코너를 찌르는 90.8마일(약 146㎞)의 직구로 루킹 삼진을 잡았다. 이날 류현진이 기록한 가장 빠른 직구였다.

초반엔 흔들렸던 류현진은 이날 공을 던질수록 구위를 끌어올렸고 컨디션을 회복했다. 더불어 팀 타선의 도움으로 올 시즌 2승째를 챙기는데 성공했다. 반등한 류현진은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열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3연전에 등판, 시즌 3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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