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실업급여 신규신청, 50만명 아래로 '뚝'...4주째 하락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05.07 07:08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아칸소 인력센터에서 실업급여 신청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REUTERS/Nick Oxford/

미국의 주간 실업급여 신규 신청건수가 코로나19(COVID-19) 팬데믹 발생 이후 처음으로 50만건 아래로 떨어졌다.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기업들이 인력 충원에 나서면서 고용상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는 진단이다.

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5월1일 기준으로 지난주 미국 전역에 접수된 실업수당 신규청구 건수는 전주대비 9만8000건 감소한 49만8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미국의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4주 연속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전문가들은 이 수치가 52만7000건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실제 수치는 이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

애머스트 피어폰증권의 스티븐 스탠리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실업급여 신청건수가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이지만, 마침내 보다 정상적인 수준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현재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팬데믹 발생 직전보다 여전히 2.5배 높은 수준이다.


실업급여 신규 신청 감소세는 버지니아, 뉴욕, 플로리다, 캘리포니아, 오클라호마에서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그러나 켄터키주는 유일하게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마켓워치는 "기업들이 인력을 충원하고 전면 재개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가장 큰 잠재적 문제 중 하나는 충분한 고용가능 인력을 찾는 것이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업들은 일부 노동자들이 실업급여로 (일할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벌기 때문에 일자리를 갖으려 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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