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글라스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인도네시아 중부 도시 자바(JAVA)의 바탕 산업단지 내 유리 생산공장 설립을 결정했다. 이날 KCC글라스는 현지 계열사(KCC글라스 인도네시아)를 582억원에 인수하고 공장설립을 직접 추진키로 했다. 보유 지분은 99.9%다.
이번 인도네시아 공장 설립은 내수 시장 위주의 사업에서 벗어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다. 설립 예정인 유리 생산공장은 총 49만㎡(약 14.8만평) 규모로 2024년 완공될 예정이다. 완공되면 연간 약 43만8000t(톤)의 건축용 판유리를 생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동남아시아 건설시장은 세계 건설시장 대비 약 2배 가까운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CC글라스는 인도네시아 공장에서 생산될 건축용 판유리를 인도네시아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단계적으로 공장을 증설해 해외시장 공략을 위한 종합 유리 클러스터로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2억7000만명의 인구와 수도 이전 계획 등 건설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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