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고교·유흥업소발 18명 집단감염…지역 재확산 우려(종합)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06 15:22

성덕고서 재학생 13명, 상무지구 유흥업소서 4명 양성
방역당국, 선별진료소 설치 등 감염차단 주력

6일 오후 광주 광산구 성덕고등학교 출입문에 '코로나19 방역으로 학교시설 임시 사용 금지'를 알리는 팻말이 부착돼 있다. 2021.5.6/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광주에서 고등학교와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 지역감염이 재확산하고 있다.

6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18명이 진단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광주 2454~247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누적 확진자는 2471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13명(2454~2466번)은 광산구 소재 성덕고등학교 재학생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전날 해당 학교 1학년생인 광주 2451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 방역당국이 전교생과 교직원 102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수조사에서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이 중 12명은 지표환자와 동급생인 고교 1학년생이며, 나머지 1명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둔 고교 3학년생인 것으로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부터 해당 학교를 대상으로 현장위험도 평가와 함께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확진된 확생 대다수가 고교 인근 PC방과 학원, 독서실 등지를 방문한 것으로 파악, 이날 오후부터 교내에 임시선별소를 추가 설치해 상인과 시설 관계자 등 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지표환자와 동급생인 1학년 330명과 교직원 7명 등 337명에게 자가격리 조처를 내렸지만, 확산세를 고려, 자가격리 범위를 전교생으로 확대할지도 논의 중이다.


2467·2469~2471번 등 4명은 상무지구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들로 분류됐다.

이들은 모두 상무지구에서 활동하는 유흥업소 접객원들로, 전날 확진된 유흥업소 종사자 광주 2446번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2446번의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나머지 1명인 광주 2468번 확진자는 광산구 거주민으로, 전날 기침과 인후통 등 의심증상을 보여 진단검사를 받은 결과 이날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방역당국은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만큼 개인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날과 오늘 고등학교와 유흥업소 등지에서 지역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시민 개개인이 마스크 착용과 손소독제 등을 사용,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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