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들어 전남서 확진자 60명…유흥시설·군청발 52명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06 15:10

전수검사서 양성 판정도…수칙 어기고 가족모임도 적발
방역당국, 역학조사 확대…익명검사도 진행

지난 3일 오후 전남 고흥군 박지성공설운동장에 설치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군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고 있다. 2021.5.3/뉴스1 © News1 정다움 기자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가정의달 5월에 전남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60명이 발생했다.

이 중 52명이 유흥시설이나 공무원 관련된 확진자가 나온 여수와 순천, 고흥 등지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전라남도 등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이날 오후까지 전남에서는 60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날짜별로 보면 1일 1명, 2일 24명, 3일 9명, 4일 12명, 5일 10명, 6일 4명이다. 지역별로 보면 고흥 27명, 여수 24명, 순천5명, 나주 3명, 장성 1명 등이다.

고흥의 경우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군청 공무원 관련 확진자가 25명, 여수 유흥시설 관련 1명, 감염경로 불분명 1명이다.

공무원 관련 확진자의 경우 지난 2일 코로나19 증상으로 검사를 받은 뒤 군청과 면사무소 직원, 그 가족, 지인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무원 관련 확진자는 광주까지 감염이 이어진 상황이다.

특히 방역당국은 일부 확진자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고흥에서 10여명이 가족모임을 진행한 사실이 역학조사에서 드러났다.

감염경로 불분명 확진자 1명은 고흥군청 관련 확진자 발생이 이어지면서 실시된 지역주민 전수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여수에서는 2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들 중 21명이 유흥시설과 관련된 확진자이고, 1명은 서울 확진자의 접촉자, 2명은 여수시 전수조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순천에서도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이들 모두 유흥시설과 관련된 확진자로 분류됐다.

순천에서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유증상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후 순천과 여수에서 이 확진자의 지인과 접촉자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여 이들 중 일부가 유흥시설 종사자이거나 방문자, 그 가족이나 지인 등인 것을 확인, 유흥시설과 관련된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나주에서는 광주 확진자와 접촉한 주민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장성에서도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접촉자를 확인하는 한편 전수검사 등을 통해 추가 감염 차단에 나서고 있다"며 "익명검사도 진행하고 있으니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달라"고 말했다.

이어 "감염이 빠르게 이어진 부분이 있는 만큼 변이바이러스 여부에 대한 검사도 진행할 방침이다"며 "특히 감염경로가 어디서부터 이어졌는지 등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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