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장관 금리인상 발언…금융·보험주 주가 껑충

머니투데이 김태현 기자 | 2021.05.06 14:58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금리인상 발언에 대표적인 금리상승 수혜주인 금융주와 보험주가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6일 오후 2시 57분 KB금융은 전 거래일 대비 4000원(7.5%) 뛴 5만7300원이다. 하나금융지주(5.37%), 우리금융지주(4.29%), 신한지주(4.2%)도 상승세다.

보험주도 큰 폭으로 상승 중이다. 한화생명한화손해보험은 8% 이상 상승 중이다. 동양생명, 메리츠화재, 삼성화재는 3% 넘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인상 기대가 주가 오름세로 이어졌다. 4일(현지시간) 옐런 장관은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상승해야 할 수도 있다"며 "추가적인 지출은 약간의 금리 인상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의 발언 직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61.61포인트(1.88%) 내린 1만3633.50으로 장을 마감했다. 5일에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금리인상은 금융주에게는 예대마진을 개선한다는 점에서, 보험주에게는 채권 수익률을 높여준다는 점에서 호재다. 보험사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금을 현금으로 보유하지 않고 주로 안정적인 채권이나 주식 등에 투자한다. 금리상승은 보험사의 자산 가치 증가로 이어진다.

그러나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옐런 장관의 발언이 곧바로 금리인상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채현기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옐런 장관은 이후 발언을 철회하는 등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총재 역시 테이퍼링에 선을 그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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