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인과 주점 갔다가 16일째 실종…꺼져있던 계산대 CCTV 분석중

머니투데이 김자아 기자 | 2021.05.06 13:57
/사진=뉴시스

인천에서 40대 남성이 노래주점을 방문했다가 16일째 실종된 가운데, 경찰이 노래주점 내부에 설치된 CCTV 하드디스크를 찾아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6일 인천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40대 남성 A씨가 실종된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 내부에 설치돼 있던 CCTV 하드디스크를 찾아 분석 중이다.

주점 내부 계산대 쪽에 설치돼 있던 이 CCTV는 경찰이 영상을 확인하고자 했으나 A씨가 방문 당시 꺼져있던 상태였다.

경찰은 주점 외부 출입구 3곳에 설치된 3대의 CCTV를 통해 A씨가 이 주점을 방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그러나 당시 CCTV상에는 A씨가 주점 안으로 들어오는 장면만 있고 밖으로 나간 장면은 촬영돼 있지 않았다.

당초 꺼져 있던 주점 내부 CCTV는 하드디스크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확인 결과 하드디스크가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하드디스크를 확보한 경찰은 영상 촬영이 처음부터 되지 않았던 것인지, A씨의 방문 당시 촬영 기록이 삭제된 것인지 여부를 확인 중이다. 또 A씨의 방문 당시 영상이 삭제됐을 경우 복원 작업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CCTV가 애초에 작동이 안됐던 것인지, 당시 기록이 삭제된 것인지 등은 분석결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수사 중인 상황이라 현재 진행 단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고 했다.

내부 CCTV 영상이 확보된다면 A씨의 마지막 행적을 파악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진다.

주점 업주는 내부 CCTV 영상 촬영이 돼 있지 않은 것과 관련해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또 A씨의 방문과 관련해서는 "A씨가 술값 실랑이를 하다가 다음날인 4월22일 오전 2시10분쯤 주점 밖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한편 A씨는 지난달 21일 오후 7시30분쯤 인천시 중구 신포동 한 노래주점을 지인 B씨와 같이 방문했으나 6일까지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B씨는 주점 방문 3시간여 뒤인 오후 10시50분쯤 혼자서 주점 밖으로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B씨는 "A씨가 혼자 더 주점에서 논다고 해서 먼저 나왔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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