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온라인상에서 자녀를 보호하기 위한 8가지 팁은?

머니투데이 이정원 기자 | 2021.05.06 19:56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외부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어린이들의 미디어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어린이들이 무분별한 미디어에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매체 더선(The Sun)은 6일(현지시간) 인터넷 안전을 위해 활동하는 영국 내 비영리기관인 인터넷매터스(Internet Matters)의 보고서를 인용해 어린이들의 무분별한 미디어 노출을 예방하기 위한 8가지 팁을 보도했다.

1. 자녀 보호 설정
자녀가 직면할 수 있는 위험을 최소화는 도구인 '자녀 보호 및 개인 정보 설정'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구글의 세이프 서치 필터 기능은 음란물이 포함된 사이트를 차단한다. 이러한 필터는 100% 효과적이지는 않지만 아이들이 위험에 노출되는 빈도수를 최소화 한다.

2. 티셔츠 테스트
아이들에게 온라인상에 정보가 공개되면 지울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는 방법이다. 자녀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이다. "티셔츠에 이 문구를 써서 입을 수 있니? 그럴 수 없다면 온라인에 게시하지 마"라고 설명한다.

3. 아이들이 사용하는 앱 알아보기
자녀들과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아이들이 사용하는 앱을 알아내는 것이다. 유행하는 앱이 계속해서 변함에 따라 주기적으로 묻는게 좋다. 그런 다음 앱을 직접 사용해 보면서 자녀가 어떠한 경로로 위험한 콘텐츠에 노출되는지 알아본다.

4. 위치 서비스를 끄라고 권유하기
많은 어플이 위치 서비스에 대한 사용 권한을 요청하면서 기기의 백그라운드에서 지속적으로 머문다. 예를 들어 스냅챗(Snapchat)에는 지도에서 다른 사람의 위치를 볼 수 있는 기능이 있다. 또 다른 앱에서는 사용자가 직접 위치를 추가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사진에는 위치를 태그 할 수 있다. 이러한 기능을 사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5. 자녀의 친구를 알아라

자녀의 온라인 게시물을 모니터링해 누가 그들과 상호 작용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평범하지 않은 사람을 발견하면 자녀에게 누구인지 물어본다. 아이들은 자신이 누구와 채팅하는지에 대해 제대로 인지하지 못할 수 있기에 아이들이 나누는 메시지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

6. "가짜"가 무엇인지 교육한다
자녀가 가짜 뉴스를 구분하는 법을 알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유명인과 인플루언서가 포토샵 된 이미지를 게시한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것도 유용한 방법이다. 비현실적으로 '포토샵'된 이미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지속적으로 업로드됨으로서 아이들이 이러한 이미지를 추구하게 되고 당연시 할 수 있다.

7. 비판적 사고를 가르친다
자녀에게 비판적 사고를 가르치도록 조언한다. 이는 온라인상에서 어떻게 제품이 광고 되는지 알려주는 걸 포함한다. 아이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인플루언서가 왜 이 제품을 칭찬하는지 전혀 모른 채 수동적으로 온라인 구매를 할 수 있다.

8. 화면 시간 제한 설정
소셜 미디어에서 하루에 3시간 이상을 보내는 청소년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길 확률이 두 배 이상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이들이 휴대폰을 놓지 않으면 야간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고, 이는 학교 성적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따라서 화면 시간 제한을 설정하기를 권고했다.

앞서, 인터넷매터스가 2000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절반 이상은 코로나19로 인한 휴교로 자녀가 전자기기와 온라인 서비스에 더욱 의존하게 됐다고 응답했다.

캐롤린 번팅 인터넷매터스 CEO는 "온라인에서 발생 할 수 있는 모든 위험에 대해 늘 주의해야 하며 부모들 또한 기술의 변화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한국 어린이의 미디어 사용 시간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시간에 4배가 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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