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섬진강 수해참사 피해자 구례군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봉용, 이하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동안 섬진강 수해피해 주민 66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섬진강과 주암댐의 대량방류 때문'이라는 응답이 92.4%를 차지했다.
이어 '섬진강 일대 집중호우로 인한 자연재해'(5.2%), '섬진강 하천과 소하천의 제방부실'(1.8%) 순으로 응답했다.
남여, 연령별, 지역과 관계없이 모든 계층에서 주로 '섬진강댐과 주암댐의 대량 방류' 때문이라는 견해를 보였다.
매년 되풀이되는 섬진강 수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진강과 주암댐 대량방류 금지법 제정'(69.7%)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섬진강댐을 홍수조절용댐으로 기능 전환'( 21.1%), '섬진강과 소하천의 제방높이기'(8.1%)로 나타났다.
전남도와 구례군이 계획하고 있는 서시교 철거와 이전, 서시천 둑 최대 3.5m 높임, 문척 월금금평교 철거 등 재해복구 계획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는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재해복구계획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는 43.6%,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 평가는 40.5%, 모르겠다 15.8%로 응답했다.
재해복구계획에 대해 남성은 부정적 평가가 많았고, 여성은 긍정적 평가가 많았다.
섬진강 수해와 이후 사태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구례군 등 관계기관의 대처능력을 묻는 질문에는 피해주민의 79.7%가 '미흡하다'고 답한 반면 '만족한다'는 14.8%에 그쳤다.
섬진강 수해 이후 피해주민들의 고통을 묻는 질문에 평균 99%가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고통을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휴대폰전화를 이용한 자동응답조사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50.2%,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 ±3.8%포인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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