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북전단 살포' 주장 박상학 사무실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 2021.05.06 11:42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가 지난달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미허가 기부금 모집' 관련 1차 공판을 마친 뒤 나서고 있다/뉴시스
경찰이 대북전단을 살포했다고 주장한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 사무실을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는 이날 오전 박 대표 사무실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경찰은 자유북한운동연합이 지난달 50만장의 대북전단을 뿌렸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는 지난달 25일과 29일 사이 2차례에 걸쳐 DMZ(비무장지대)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대북전단 50만장, 소책자 500권, 1달러 지폐 5000장을 대형애드벌룬 10개에 실어 북한으로 보냈다고 주장했다.

지난 3월 대북전단금지법(남북관계발전법 개정 법률) 시행 이후 북한으로 전단 등을 날려보낸 건 이 단체가 처음이다. 대북전단 살포가 사실일 경우 대북전단금지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지난 2일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엄정 처리할 것"을 지시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3일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박상학 대표는 경찰이 신변보호를 하는 대상"이라며 "본인이 신변보호를 거부하고 잠시 이탈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전단을 살포했는지 확인 중"이라고 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의 동생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은 지난 2일 당 기관지 노동신문에 실은 담화에서 박 대표의 대북전단 살포 행위에 대해 "용납 못 할 도발행위"라며 반발했다.

베스트 클릭

  1. 1 김호중 콘서트 취소하려니 수수료 10만원…"양심있냐" 팬들 분노
  2. 2 이 순대 한접시에 1만원?…두번은 찾지 않을 여행지 '한국' [남기자의 체헐리즘]
  3. 3 11만1600원→44만6500원…미국 소녀도 개미도 '감동의 눈물'
  4. 4 [영상] 가슴에 손 '확' 성추행당하는 엄마…지켜본 딸은 울었다
  5. 5 '100억 자산가' 부모 죽이고 거짓 눈물…영화 공공의적 '그놈'[뉴스속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