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외환보유액 또 '사상최대'…한달새 7조원 늘었다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 2021.05.06 09:06
4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미국 달러화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뉴스1
4월말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또다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미 달러화가 4월 들어 약세를 보이면서 외화 자산을 달러로 환산한 금액이 커지고 한국은행의 외화자산 운용 수익도 늘었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1년 4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523억1000만달러로 3월보다 61억8000만달러(약 7조원) 증가했다.

앞서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해 6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7개월 연속으로 사상 최대기록을 기록했다. 올해 1월부터는 등락을 반복하다 4월부터 다시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은은 "4월 미 달러화 약세에 따라 기타통화 표시 외화자산의 미달러화 환산액이 증가했으며 외화자산 운용수익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DYX)는 90.61로 전월대비 2.9% 하락했다. 이에 유로화·파운드화·엔화 등 외화 자산을 미 달러화로 환산한 가치가 커졌다는 의미다.


자산별로는 국채 등 유가증권 4120억7000만달러(91.1%), 예치금 272억2000만달러(6.0%), 금 47억9000만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 회원국 출자금 중 되찾을 수 있는 금액인 IMF포지션은 46억9000만달러(1.0%), IMF 특별인출권(SDR) 35억3000만달러(0.8%) 순이었다.

3월말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순위는 9위를 기록했다. 외환보유액 순위는 2월 말 8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가 한달만에 9위로 떨어졌다.

국가별 순위는 1위 중국(3조1700억달러), 2위 일본(1조3685억달러), 3위 스위스(1조520억달러), 4위 인도(5770억달러), 5위 러시아(5733억달러), 6위 대만(5390억달러), 7위 홍콩(4914억달러), 8위 사우디아라비아(4489억달러)의 순이었다. 9위는 우리나라로 4461억달러를 기록했다. 10위는 싱가포르(3820억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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