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어르신 강사가 노년층 8천명 교육…'디지털 노노(老老)케어'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05 11:18

어르신 강사단 '어디나', 7일 발대식
로봇 활용 디지털 교육·키오스크 체험존 확대

교육용 로봇 '리쿠'를 활용해 어르신에게 디지털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모습.(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시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맞아 어르신 강사가 디지털에 취약한 노년층을 지도하는 '노노(老老)케어' 방식 강사단 '어디나 지원단'이 노년층 8000명을 대상으로 교육활동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서울디지털재단은 2019년부터 노년층의 디지털 기기 활용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어디나 지원단을 운영하고 있다. 어디나는 '어르신 디지털 나들이'의 준말이다.

기존에는 강사 1명당 3~4명을 맡아 교육했으나 지난해부터 1대1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16명의 어르신 강사가 2183명을 교육했는데 올해는 지원 대상을 약 4배 늘려 총 8000여명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어디나 지원단 발대식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7일 오후 2시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화상회의 스튜디오에서 개최된다. 서울시 유튜브에서 생중계된다.

서울시는 이밖에 가정의달을 맞아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디지털 포용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교육용 로봇 '리쿠'를 활용한 디지털 교육을 노년층 및 미취학아동 4000여명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가 탑재된 리쿠는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디지털 기초 교육에 널리 이용되고 있다. 모바일 메신저 교육, 구연동화 교육, 교통정보 찾기, 열차 예매 등 교육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민센터나 복지관 등 시설 140곳을 '디지털 배움터'로 지정해 오는 10일부터 디지털 교육 장소로 활용한다.


배움터마다 강사와 서포터즈를 배치해 스마트기기 활용법, 디지털 금융사기 예방법, 지도서비스 활용법, 전자상거래 이용법, 유튜브 콘텐츠 제작 방법, 코딩, 3D 프린터 등 첨단 장비 활용법 등을 수준별 지도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5월까지 배움터 강사와 서포터즈 등 지역인재 56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아울러 노년층이 키오스크(무인기기) 이용법을 쉽게 익힐 수 있도록 '키오스크 체험존'을 확대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생활복지시설 46곳에 체험용 키오스크를 보급한 데 이어 올해도 상반기까지 50대를 추가로 보급하기로 했다.

또 노년층의 신체적·인지적 특성에 따른 장애 요인을 개선하는 '키오스크 접근성 표준'을 올해 하반기까지 개발하고 민간과 협력해 노년층의 디지털 문턱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오 시장은 "디지털 리터러시 강화는 취약계층을 포함한 모든 시민의 권익 확대와 삶의 질 제고를 위한 핵심 과제"라며 "디지털 교육은 물론 디지털 접근 인프라 확충, 디지털 제도적 환경 선도 등 격차 해소 정책을 통해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디지털 포용도시 서울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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