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울역 '세종대로 사람숲길' 완성…보행로 대폭 확대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05 11:18

오세훈 내일 걷는다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 전 서울광장에서 바라본 숭례문(왼쪽)과 사람숲길 조성 후 모습(서울시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서울시는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서울역까지 1.55㎞ 길이의 '세종대로 사람숲길' 조성사업을 끝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해 7월 세종대로 일대의 차로를 줄이고 보행로를 확장하는 공사를 시작했다. 기존 9~12차로를 7~9차로로 줄이고 보행로 폭을 최대 12m까지 확대했다.

차도를 축소한 자리에는 서울광장 면적의 2배가 넘는 보행공간을 만들었다. 세종대로 전 구간에 자전거 도로도 새로 만들었다.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은 광화문 광장과 덕수궁, 숭례문 등 세종대로 대표 명소를 한 번에 이동할 수 있다.

서울시는 사람숲길 관광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도보 해설관광 코스를 신설했다. 청계광장에서 덕수궁, 숭례문을 지나 서울역까지 2시간30분을 서울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걷는 코스다.

서울시는 북창동~남대문시장~서울역의 쇼핑과 먹거리 상권이 연결되면서 지역경제도 살아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은 '도심 가로숲' 개념을 최초로 도입했다. 단순히 차도만 축소한 게 아니라 수목과 꽃을 심어 도심 전체를 숲길로 연결했다는 설명이다.


서울시는 공사 후에도 통행속도가 공사 이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 오히려 교통량이 공사 전보다 17.6% 감소했다며 불필요한 통과 차량이 우회도로를 찾은 것으로 분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6일 '세종대로 사람숲길'을 직접 걸으면서 보행로를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청에서 출발해 숭례문을 돌아 다시 시청으로 돌아오는 2.1㎞ 코스다.

서울시는 사람숲길 완성을 알리기 위해 지난 3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온·오프라인 걷기 행사 '세종대로 사람숲길, 봄을 걷다'를 개최한다.

백호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은 사대문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천혜의 환경을 갖고 있지만 도심 곳곳이 자동차로 가득 차 있었다"며 "도심 전체를 푸른 숲길로 연결해 세계적인 '명품보행도시 서울'을 완성해 나가겠다"고 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베스트 클릭

  1. 1 선우은숙 "면목 없다" 방송 은퇴 언급…'이혼' 유영재가 남긴 상처
  2. 2 강형욱, 양파남 등극?…"훈련비 늦게 줬다고 개 굶겨"
  3. 3 "이선균 수갑" 예언 후 사망한 무속인…"김호중 구설수" 또 맞췄다
  4. 4 매일 1만보 걸었는데…"이게 더 효과적" 상식 뒤집은 미국 연구진
  5. 5 "수수료 없이 환불" 소식에…김호중 팬들 손절, 취소표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