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따라 정관장 판매량 이동...홍삼정→홍삼톤→에브리타임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 2021.05.05 09:35


5일 KGC인삼공사가 30여년의 정관장 매출을 분석한 결과 홍삼 제품에 시대별 트렌드가 반영돼 세대별 선호 제품이 각기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이전에는 '정관장 홍삼정'이 단독 선두를 달렸다면 명절 선물로 홍삼이 떠오르기 시작한 2000년대는 파우치형 제품이, MZ세대가 강력한 소비주체로 부상하고 있는 2010년 이후로는 편의성을 내세운 '홍삼정 에브리타임'이 인기가 높았다.

2000년대 이전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정관장 홍삼정은 당시 해마다 100만병 이상 판매됐다. 20초에 1병이 판매돼 '20초 홍삼' 이란 닉네임을 얻기도 했다. 특히 60세 이상의 두터운 마니아층이 형성되어 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삶의 여유와 건강을 중시하는 분위기로 인해 웰빙 선물이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홍삼이 명절 선물로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선물하기 좋은 파우치형 제품이 강세를 보였다. 파우치형 제품인 '정관장 홍삼톤'은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이 명절이나 가정의 달 등에 판매됐다. 2005년에 출시한 '정관장 홍삼톤골드'는 10년 넘게 해마다 10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록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정관장 홍삼톤 매출의 50% 이상은 4050세대다.


2010년대 들어서는 휴대성과 섭취 편의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졌다. '정관장 홍삼정 에브리타임'은 홍삼을 스틱형으로 만들어 출시 5년만인 2016년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메가 브랜드로 성장했다.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지난해 2030세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27% 증가했다.

김형숙 KGC인삼공사 브랜드실장은 "정관장을 대표하는 3대 브랜드인 홍삼정과 홍삼톤, 홍삼정에브리타임은 특히 선물로도 인기가 높다"면서 "이번 가정의 달에도 가족 간 건강을 챙기는 선물 수요가 증가하면서 부모님이나 자녀 건강을 위해 정관장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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