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7월까지 성인 70%에 1회 이상 백신 접종 목표"

머니투데이 윤세미 기자 | 2021.05.05 09:3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미국 성인의 70%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최소 1회 이상 마치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에서 "백신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우리는 더 많은 미국인들이 스스로 나와 백신을 맞을 수 있게 설득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 노력이 성공한다면 미국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큰 진전을 이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독립기념일까지 성인 1억600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치고, 70%는 최소 1회 이상 맞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지금까지 백신을 1회 이상 접종한 미국 성인은 1억4700만명, 성인 인구의 56% 이상이다. 이 가운데 1억500만명은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집계된다. 앞으로 약 2개월 동안 독립기념일까지 1억회가량 추가 접종을 이뤄내겠다는 것이다.

취임 후 코로나 팬데믹 대응을 최우선 국정 과제로 삼은 바이든 대통령이 독립기념일에는 미국인들이 소규모로 함께 모여 연휴를 축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 접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미국인의 적극적인 접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하루 백신 접종 횟수는 지난달 13일 340만건에서 이달 2일에는 230만건까지 줄어든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은 "백신이 필요 없다고 말하는 젊은이들, 특히 20~30대가 많다"면서 "그러나 이 점은 분명히 하고 싶다. 여러분 모두가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신 접종 확대를 위해 전국 수천 개 약국에서 예약 없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고 백신 접종소를 찾을 수 있는 모바일 서비스 등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의약품 당국의 허가가 나는 대로 12~15세 청소년에 대한 백신 접종도 시작하겠다고도 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2~15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의 사용을 다음 주 초까지 승인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는 16세 이상에만 접종이 허가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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