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美재무 "경기과열 진정 위해 금리인상 필요할 수도"

머니투데이 뉴욕=임동욱 특파원 | 2021.05.05 04:02
(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 장관이 9일(현지 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제이미 다이먼 JP 모건, 더그 맥밀런 월마트, 소니아 신갈 갭 CEO, 톰 도나휴 상공회의소 대표 등 재계 인사들과 코로나19 경기 부양책 논의에 참석을 하고 있다. (C) AFP=뉴스1

"경제가 과열되면 금리를 올려야 할 수도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과열된 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옐런 재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더 애틀랜틱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경제가 과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금리가 다소 상승해야 할 수도 있다"며 "추가적인 지출은 경제규모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지만 약간의 금리 인상을 초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같은 투자는 우리 경제가 경쟁력을 갖추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것"이라며 "나는 이같은 투자 때문에 우리 경제가 더 빨리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옐런 장관은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시장은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이 금리인상의 필요성을 공개적으로 밝힌 사실에 주목했다.


인베스코의 수석 글로벌시장전략가인 크리스티나 후퍼는 "주식시장이 조심스럽다"고 진단했다. 그는 "주가가 이미 큰 폭으로 올랐고, 정부부채가 늘어나고 있고 세금 인상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현재의 매우 긍정적인 투자환경이 앞으로 지속가능하지 않게 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끈질긴 인플레이션이 코 앞에 닥칠 수 있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가 조치를 취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 우려에 이날 기술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지수는 이날 장중 2%대 약세를 기록 중이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호실적과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경제 회복세 등 강세요인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가능성과 높은 주가 수준 등을 고려할 때 주식가격이 더 이상 상승할 여지가 없다는 우려를 저울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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