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후보자는 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장관이 되시면 저와 함께 가서 교통지옥이 과연 어떤 것인지 생생하게 보실 의향이 있느냐"는 질의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이날 강남 직결이 기대됐던 GTX-D노선이 김포-부천을 잇는 '김부선'이 된 것에 대해 주민 반발이 크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포는 서울 직결노선을 하나도 갖고 있지 않다"며 "172명이 타야 할 2량짜리 경전철의 혼잡률은 285%"라고 지적했다.
이어 "4차 철도망 계획은 시도지사와 협의기로 돼있다"며 "반드시 실질적 협의를 통해 정당성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노 후보자는 "지자체와 협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답했다.
앞서 진행된 관련 질의에서도 노 후보자는 "(GTX-D노선이)경기·인천의 눈높이에 못 맞춘 안으로 제시됐다"고 인정하며 "합리적인 방법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2일 국토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공청회를 열고 GTX-D노선을 김포와 부천 구간만 신설하는 방안을 냈다. 이에 강남 직결을 기대하던 김포·인천 검단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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