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생 사닷 뽑은 장병철 감독 "젊음이 짱이다…대권 도전할 것"

머니투데이 뉴스1 제공  | 2021.05.04 16:22

V리그 최초의 이란 출신 선수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이란 출신 바르디아 사닷을 선택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역대 최연소이자 최초의 이란 출신 선수가 V리그에 온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2002년생의 젊은 라이트 선수를 선택했다. 이란 청소년 대표 출신의 라이트 바르디아 사닷(207㎝)이 그 주인공이다.

장병철 감독은 4일 서울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열린 '2021 KOVO 남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사닷을 뽑았다.

207㎝의 장신 라이트 사닷은 역대 V리그 최연소 선수다. 2002년 8월 12일생으로 지난 시즌 V리그에서 활약했던 2001년생의 노우모리 케이타(KB손해보험)보다 1살 어리다.

이란 선수가 V리그서 뛰게 된 것도 이번이 최초다. 공교롭게도 사닷은 케이타와 같은 팀었던 세르비아리그의 OK NIS서 최근까지 뛰었다.

장 감독은 드래프트를 마친 뒤 사닷을 선택하게 된 이유에 대해 "젊음이 짱이다. (라이트의)박철우가 풀 타임을 다 소화하지 못한다는 가정 하에 뽑았다. 1순위로 레오(OK금융그룹) 외에는 마땅한 레프트가 없어서 라이트로 승부를 걸어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장병철 감독은 라이트 사닷을 향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 감독은 "사닷은 하이볼 처리 능력이 좋다"면서 "어린 선수기 때문에 훈련할수록 성장 가능성이 클 것으로 봤다"고 말했다.

사닷은 2020-21시즌 V리그서 돌풍을 일으켰던 케이타와 많은 부분서 닮았다.


장 감독은 "사닷이 케이타와 같은 팀에서 뛰었다"며 "테크닉적 감각은 케이타가 낫지만 높이는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한국과 문화가 다른 이란 출신 선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또한 미국과 사이가 좋지 않아 여러 가지 제재 등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시선도 있었다.

장 감독은 "미국과 관계가 안 좋아서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문제를)해결할 수 있다는 에이전트의 연락을 받고 선발하게 됐다"며 "여러 포지션 등을 테스트해 본 뒤 어떻게 활용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전은 다음 달 국가대표 레프트 출신 서재덕이 군에서 제대한다. 박철우, 신영석, 서재덕, 오재성, 사닷 등 출중한 멤버를 갖추게 된 한전은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한전은 2020-21시즌에는 아쉽게 5위로 봄 배구에서 탈락했다.

장 감독은 "서재덕 스스로 의지도 있고, 현재 체중 감량에 집중하고 있다"며 "이번 시즌 멤버상으로 대권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다. 서재덕이 공수에서 좋은 활약을 해줘야 한다. 역할이 굉장히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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