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이혼을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주 빌 게이츠와 멀린다 게이츠의 장녀가 가족들이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고 SNS를 통해 전했다. 상세한 심경은 밝히지 않았지만 사생활 보호와 따듯한 말을 부탁한다고 부탁했다.
제니퍼 게이츠(25)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부모의 이혼 선언 이후 "가족 모두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면서 "가족뿐만 아니라 나 자신의 앞날과 감정을 가장 잘 지지할 수 있는 방법을 여전히 배우고 있으며 이곳(인스타그램)에서 표현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게이츠 부부는 제니퍼와 아들 로리(22), 막내 딸 피비(19)를 두고 있다.
제니퍼는 의대생으로,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알리면서 "슬프게도 백신이 천재 아빠를 내 뇌에 이식하진 못하더라. mRNA(백신)에 그런 힘이 있었더라면"이란 글을 올려 아버지를 둘러싸고 퍼진 코로나19 음모론에 반박했다.
한편 이날 빌 게이츠 부부는 공동 명의로 올린 트위터 메시지에서 "관계를 지속하려는 많은 노력 끝에 우리는 결혼생활을 끝내자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들은 "우리는 인생의 다음 단계에서 더이상 부부로서 함께 성장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이혼 사유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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